임신 초기 필수 건강검진 – 무엇을 받아야 할까?
임신이 확인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초기 검진을 받는 것입니다. 첫 임신을 한 임산부라면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검사 결과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궁금할 것입니다.
① 임신 확인 검사
임신 테스트기로 양성 반응이 나오면 병원에서 혈액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임신 여부를 확인합니다. 혈액 검사는 hCG(인간 융모성 생식선 자극 호르몬) 수치를 측정하여 임신을 확정하고, 초음파 검사는 태낭(임신 초기 태아가 자라는 공간)을 확인하는 데 사용됩니다.
② 초음파 검사 및 기형아 검사
임신 초기에는 태아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기본 초음파 검사를 진행합니다. 이후 10~12주 사이에는 목덜미 투명대 검사(NT검사)를 통해 태아의 다운증후군 가능성을 확인합니다. 기형아 검사는 추가적인 혈액 검사와 함께 진행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양수검사(고령 임산부의 경우)도 고려됩니다.
③ 혈액 검사 및 감염 질환 검사
- 혈액형 검사: Rh 인자가 음성인 경우 태아와 면역 반응이 생길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 빈혈 검사: 철분이 부족한 경우 태아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철분제를 복용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 간염, 풍진, 톡소플라스마 검사: 특정 감염 질환은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항체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④ 갑상선 기능 검사
임신 초기에는 갑상선 호르몬 변화가 태아의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항진증이 있을 경우 태아의 신경 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⑤ 혈당 검사
임신 중 당뇨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임신성 당뇨가 발생하면 태아의 과체중, 조산 위험 등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인 혈당 관리를 해야 합니다.
임신 초기 초음파 검사 일정 – 언제, 무엇을 확인할까?
초음파 검사는 임신 초기 태아의 건강과 발달을 확인하는 중요한 검사입니다. 일정에 맞춰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① 임신 6~7주: 태낭 및 심장 박동 확인
이 시기에는 초기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자궁 내 태낭을 확인하고, 태아의 심장 박동이 정상적으로 뛰고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이때 심장 박동이 감지되지 않으면 추후 재검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② 임신 8~10주: 태아 크기 및 건강 상태 확인
태아의 크기를 측정하여 예상 분만일을 확인합니다. 태아가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는지, 유산 위험이 없는지 등을 점검합니다.
③ 임신 11~13주: 목덜미 투명대 검사(NT검사)
태아의 목덜미 투명대 두께를 측정하여 다운증후군과 같은 염색체 이상 가능성을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혈액 검사와 함께 진행하면 기형아 검사의 정확도가 높아집니다.
임신 초기 위험 신호 –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
임신 초기에는 신체 변화가 크기 때문에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증상은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하는 위험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① 심한 복통과 출혈
가벼운 착상 출혈은 정상적일 수 있지만, 심한 복통과 함께 출혈이 지속된다면 유산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또한, 자궁 외 임신(난관 임신)의 가능성도 있으므로 초기에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② 극심한 입덧과 탈수 증상
임신 초기에 입덧은 흔한 증상이지만, 물을 마시지 못할 정도로 구토가 심하고 탈수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에서 수액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③ 심한 어지럼증과 실신
혈압이 너무 낮아지거나 철분 부족으로 인한 빈혈이 심할 경우 실신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속적인 어지럼증과 피로감이 심하다면 병원에서 혈액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④ 고열과 감염 증상
임신 중 고열(38도 이상)이 지속되면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감염성 질환(독감, 코로나19, 풍진 등)에 노출되었을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⑤ 질 분비물 이상 변화
질 분비물이 진한 갈색, 녹색, 악취가 심한 경우 감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가려움이나 따가운 느낌이 동반되면 질염이나 세균 감염일 수 있으므로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결론
첫 임신을 한 임산부는 초기 건강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아직 태아가 성장하지 않은 불안정한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정기적인 검진과 초음파 검사를 통해 태아의 상태를 확인하고, 위험 신호가 있을 경우 병원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발달 과정에 맞게 검진을 받고 몸의 변화를 세세하게 살펴서 위험 신호에 대응하는것이 필요합니다. 건강한 아기를 맞이하기 위해 올바른 정보를 알고 실천하는 것이 가장 좋은 준비입니다.